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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충전 여행

[청주 운리단길 소품샵]리밑 limit. - 우연히 만난 운천동 보물창고

 

우연히 만난 청주 운리단길 소품샵


리밑 limit.




청주 운리단길을 돌아다니면서 느낀 점은 생각보다 아직까지 SNS에 많은 글이 올라와 있지 않아서 사전에 정보를 얻는 것은 어려웠지만 막상 돌아다니다 보면 너무 괜찮은 곳이 많다는 거였다. 이번에 소개할 청주 운리단길 소품샵 리밑 limit.는 운천동 보물창고라는 수식어를 맘대로 붙이고 싶은 곳이다.

전체적인 감성도 너무 깔끔하고 좋았지만 무엇보다 평소에 막연하게 사고 싶다.. 하던 소품들(예쁜 유리잔이라던가)이 잔뜩 있어서 그야말로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으로 살펴보았다.


 

 


나름 바쁜 사람이라 바쁘게 걷고 있었는데 우연히 딱 마주쳐서 들어가도 되나? 매우 망설이다가 들어갔다. 평일 오후라 청주 운리단길 분위기 자체가 전체적으로 한산한 느낌이었는데 이렇게 혼자 들어가는 게 살짝 민망한 일이었다.


 


all I need is a little warmth. without you I'm just cold. 내가 필요한 건 작은 온기다. 너가 없으면 난 단지 춥다. 맞나?



뭔소리야 진짜ㅠ 어이없어..



자동완성을 끄니 공손함은 떨어졌지만 정확도는 올라간 것 같다.


 

 


청주 리밑 내부는 26세 남성인 나에게 살짝 낯선 느낌이라 어딘가 간질간질해지는 느낌이었지만 왠지 연남동 감성이어서 낯선 공기에 적응해가며 보물찾기를 시작했다.


 

 


딱 들어왔을 때 뭔가 간질간질한 느낌에(오마이걸 재질) 정신 못 차렸는데 정신이 들수록 내가 평소에 막연하게 갖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몰라서 못 사고 있었던 유리잔 등 테이블웨어들이 한가득이어서 정신을 퍼뜩 차렸다.


 

 


나중에 후기를 찾아보니 청주 운리단길 소품샵이기 전에 카페였던 것 같은데 요즘은 캔들 공방 등으로도 인기가 많은 것 같고 이런 소품들을 취급하는 샵이 메인이 된 것 같다.


 

 


그나저나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셨다. 나는 이지저지(이래도 지랄 저래도 지랄)라서 말을 걸어도 민망해서 나가고 싶어지고 말을 안 걸면 무시하는 건가 기분 나빠서 나가고 싶어지는데 사장님은 적당한 관심과 적당한 배려로 마음 편하게 구경할 수 있게 해주셨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운천동 리밑에서 꽤 오랜 시간 머물렀는데 눈치를 전혀 안 주셔서 편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근데 뭘 사기엔 하루종일 돌아다니다가 서울 가야해서 살 수가 없었다는 게 아쉬웠다. 대신 아직까진 아무도 안 보는 제 티스토리에 추천 후기를 남깁니다,, 팬이에요!!


 

 


청주 소품샵을 여러 곳 찾아보려고 했지만 나보단 연령대가 낮은 10대~20대 초반이 좋아할 것 같은 감성의 청주 소품샵 하나가 유독 눈에 띄었는데 위치도 내 동선과 멀어서 넣지는 않았었다. 근데 우연히 운리단길에서 리밑을 마주쳐서 다행이었다. 안 마주쳤으면 뭔가 허전하고 섭섭할 뻔 했다.


 

 


특히 요 코너는 브랜드 제품과 빈티지 제품이 가득해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 왼쪽의 혼란스러운 플레이트는 너무 내 취향이라 사고 싶었는데 HAY제품이라 가격대가 있는 편이었다. 아쉽지만 다음에 만나..


 

 


장미꽃을 말리는 중이신 건지 말린 장미꽃을 진열해놓으신 건지 조화인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렇게나 놔둔 듯 하지만 비율이 딱딱 맞아 떨어져서(색깔, 오브제 간 거리 등등) 마음 편안해지는 디스플레이를 보면 청주 소품샵 사장님의 감성이 보통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집에 몽땅 가져가고 싶었던 촛대.. 하지만 난장판인 제 방에 두면 그냥 난장판+1이 될 뿐인 걸요,, 청주 운리단길의 추억을 사진으로 기억하며,, 제 포스팅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청주에 이사갈 계획은 없지만 청주살이를 하게 된다면 제일 먼저 달려가서 집 장식할 소품들을 쓸어담을 청주 운리단길 소품샵 리밑. 청주 소품샵 어디가 괜찮을지 혼자 끙끙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고개를 들어 운천동을 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