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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여행

[송리단길 카페]아주키 - 일본 감성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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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감성 송리단길 카페


아주키


 

요즘 자주 가는 것 같은 송리단길. 정작 내돈내산으로 찾아갔던 카페는 없는 것 같다. 이번에 소울메이트와 함께 송리단길에 갔다가 카페는 어딜 가야할지 미리 알아보지도 알고 가게 됐는데, 카페 아주키를 아주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다.

 

 

 

사실 송리단길 가는 길 내내 솔메가 기분 상하게 해서 투닥투닥 하면서 더위에 쩔어 짜증이 이빠이 나기 직전이었다. 그러다 내가 아 그래서 어디 갈 건데! 하니까 저기 가도 좋고, 아주키 가도 좋고 이래서 어이 없음+짜증이 확 났다.

 

그래서 아주키가 뭔데! 하니까 손가락으로 바로 앞을 가리키면서 몰라 여기가 아주키라는데? 이래서 훽 돌아 봤더니 생각보다 괜찮아 보였다. 인정하기는 싫었지만 그래도 괜찮아 보여서 올라가게 되었다.

 

 

 

 

 

그래도 계단 올라가면서도 이상하게 인정하기 싫은 오기가 생겨서 일단 슬쩍 보고 사람 많거나 별로면 그냥 나가!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내 취향이어서 기분이 금새 좋아져버렸다.

 

 

 

 

 

요런 웜톤의 갈색갈색한 감성을 좋아하는데 이 송리단길 카페는 딱 내 취향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일본 감성 카페들은 많지만 다들 어딘가 조잡한 구석들이 있었는데, 아주키는 그런 부분이 없어서 좋았다.

 

 

 

 

 

특히 자리 간격들도 좋았고, 마침 평일이라 그런 건지 코로나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우리가 평일 오후 1~2시쯤 방문했더니 손님이 한 명도 없었다.

 

 

 

 

 

그래서 앉아서 노트북으로 수강신청 했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좋은 일이 있을 수가 ㅠㅠ 사실 졸업하려면 필수로 들어야 하는 과목인데 경쟁이 너무 심해서 매학기마다 실패하다가 아주키에서 뙇 하고 성공했다..!

 

이러니 나에겐 더욱 좋은 기억으로 남은 송리단길 카페.

 

 

 

 

 

특히 카페아주키에서 내가 꼽은 가장 예뻤던 스팟은 물과 냅킨 등을 셀프로 이용할 수 있는 셀프바. 창문과 조명과 배경과 모든 것이 완벽하다. 바깥뷰만 빼고.

 

 

 

 

 

사실 송리단길 카페 예쁜 곳들도 많고 핫한 곳들도 많지만 요즘 같은 때에는 인스타 핫플을 가는 것조차 두려웠다. 그러다 우연히 들어온 이 곳이 매우매우 마음에 들었다. 특히 한적한 게.. 소울메이트 항상 고마워.

 

 

 

 

 

요건 아주키의 메뉴. 디저트는 독특하게도 앙버터밖에 없다. 심지어 앙버터도 식빵 모양으로 된 독특한 빵으로 나온다. 사실 케이크가 먹고 싶긴 했는데 케이크는 항상 먹고 싶은 거라 어쩔 수 없지,,

 

 

 

 

 

그렇게 우리가 주문한 음료와 앙버터. 음료는 아인슈페너와 아이스 라떼를 주문했다. 매번 나는 크림 잔뜩 올라간 커피를 마시고 매번 솔메는 달지 않은 커피를 마신다.

 

 

 

 

 

솔메가 요즘 앙버터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우연히 들어온 카페가 앙버터 전문이라니 잘 됐네?

 

 

 

 

 

라떼를 딱 먹어 봤는데 커피가 맛있어서 라떼도 맛있다! 특히 앙버터와 먹으면 정말 잘 어울리는 맛이다. 요런 곳이 더 유명해지고 핫해져야 하는데 ㅠㅠ

 

 

 

 

 

심지어 디저트 비주얼도 특색 있고(이런 비주얼 처음 봄) 가게 컨셉이나 분위기 모두 찐 일본 감성 카페였는데, 홍보만 조금 하면 다들 좋아할 것 같다. 특히 나같은 일본 감성 처돌이들에겐 더더욱.

 

 

 

 

 

자 그럼 크림 꾸덕한 아인슈페너부터 팥 1 bagaji 올라간 카페 아주키 시그니쳐 디저트 앙버터까지 썰어볼 시간.

 

 

 

 

 

아인슈페너 위에 귀엽게 올라간 아주키의 귀여운 식빵 로고 역시 넘 귀여웠다 ㅠㅠ 요런 귀염뽀짝한 거 보면 못 참고 비명부터 나오는 새럼,,

 

 

 

 

 

크림 한 모금 마시는 순간 하루의 짜증이 싹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내가 짜증 났던 이유는 그저 당이 부족했기 때문이구나..

 

 

 

 

 

앙버터 같은 경우 내가 칼로 썰어야 하는 건가 싶어서 비주얼 망칠까봐 무서웠는데 아래 식빵이 이미 반으로 갈라져 있었다. 속까지 팥이 채워져 있진 않고 위에 1 bagaji 올라가 있는 팥과 비율을 잘 맞춰서 먹어주면 된다.

 

 

 

 

 

송리단길 카페들을 아무리 찾아봐도 예쁜 곳은 많지만 내 마음에 쏙 드는 일본 감성 카페는 못 봤었는데 이렇게 우연히 카페 아주키에서 맛난 앙버터와 커피까지 먹어서 기분 좋은 하루였다.

 

추억도 많이 만들고 수강신청까지 성공하니 좋은 날일 수밖에! 항상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