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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여행

[시청역 카페]커피앤시가렛 - 서울의 야경을 볼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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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야경을 볼 수 있는 시청역 카페


커피앤시가렛


 

많고 많은 카페들 중 독특한 브랜딩으로 잊혀지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시청역 카페 커피앤시가렛이 그렇다.

 

이 곳은 독특하게도 커피와 담배를 판매하고 있는데, 오픈한 지 얼마 안 됐을 땐 담배가 더 눈에 들어 왔지만 바로 몇 일 전에 방문했을 때에는 담배보단 커피가 더 눈에 들어오는 그런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커피앤시가렛이 꾸준하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낮에는 멋진 서울 뷰를, 밤에는 서울의 야경뷰를 볼 수 있어서다. 갈만한 시청 카페가 참 없는데 커피앤시가렛은 딱 하나의 단점만 빼면 정말 갈만한 곳이다. 그 단점은 아래에 적어두겠습니다,, 총총

 

 

 

 

 

처음 가는 사람들이라면 단번에 찾아내기는 어렵다. 17층에 있는데다 1층에 입간판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서울 중구 서소문로 116에 해당하는 건물을 찾아 들어가면 친절한 관리인분이 안내를 해주신다.

 

사실 초큼 당황스러울 정도로 친절하셨다. 웃으면서 안내해주시고 엘리베이터도 잡아주시고 버튼까지 눌러 주셨으니까. 오히려 카페 직원들보다 건물 관리인분이 더 친절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딱 들어가면 입구에 요즘 인싸들은 다 해봤다는 포토매틱도 있다. 나만 안 해본 그것,, 하지만 평일 저녁 퇴근하고 온 또리와 주섬주섬 주워 입고 나온 토리는 감히 사진 찍을 생각도 못 해보고,,

 

 

 

 

 

크~ 커피앤시가렛은 바로 이 뷰 때문에 끊임 없이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 같다. 사실 인테리어를 아무리 잘 해놔도 한두번 가서 사진 찍으면 더이상 안 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뷰는 봐도봐도 질리지 않기 때문에 계속해서 찾아가게 된다.

 

저번에 갔을 때 창가자리에 앉기 위한 경쟁이 매우 치열해서 우리도 지칠 대로 지쳤는데, 이번에 가니까 테이크아웃 손님을 위해 아예 자리를 하나 비워놔서 덕분에 우리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안쪽엔 홀과 분리된 공간이 있는데, 좀 더 어둡고 프라이빗해서 우리도 이 룸으로 숨어들었다. 요즘 같은 때에는 최대한 거리를 두는 게 상책이쥬.

 

 

 

 

 

9시 마감인데 8시가 넘어서 도착했더니 손님이 막 많지는 않았고 다행히도 창가자리에 앉아 계시던 한 분이 바로 일어나셔서 우리도 바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마음 편히 창가 자리에 앉았다니! 운이 좋았다.

 

사실 영업시간이 1시간도 안 남은 게 아쉽긴 했지만 요즘 시청역 카페들이 다 8시면 문을 닫는 추세이다 보니 요 정도만 돼도 만족해야 한다.

 

 

 

 

 

창가자리 뿐만 아니라 매장 곳곳에 포토존과 포토스팟이 많으니 여러 구도로 찍는 것도 좋다. 저번에 왔을 때에는 100% 못 즐긴 느낌이었는데 의외로 두번째 방문이라고 그래도 좀 즐긴 것 같다.

 

웃긴 게 작년 3월에 분명 또리랑 커피앤시가렛에 왔었는데, 얼마 전에 또리랑 시청에서 밥 먹고 나 혼자 갈만한 시청 카페 좀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커피앤시가렛 가봤냐며 거기 괜찮다고 추천해줬다. 우리 같이 갔었는뎁요,,?

 

 

 

 

 

이번에도 시청에서 밥 먹고 이번엔 카페 어디 같이 갈지 고민하다가 언제나 옳은 폴바셋 가기로 했는데 막상 가니까 마감 중이셨다ㅠㅠ 8시까지 하는 곳도 드문 요즘,,

 

지금 작성하고 있는 날짜(08.30.) 기준 오늘부터 프랜차이즈 카페들은 테이크아웃과 배달만 되니 앞으로 더욱 시청역 카페 갈만한 곳은 적어질 것이다. 안 가는 게 모두에게 가장 좋겠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있잖아요!

 

 

 

 

 

낮에 왔을 때에는 사실 서울에 워낙 뷰 좋은 장소들이 많다 보니 와 좋다- 이 정도였는데 밤에 오니까 와 대박이다- 정도로 좋았다. 하지만 밤에 오면 사진 찍을 때 창문에 비친 내 모습이 부담스럽고 낮에 와야 사진 건지기 좋다는 점.

 

고로 낮과 밤 모두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랜만에 온 커피앤시가렛에선 다양한 굿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사실 커피앤시가렛의 브랜딩이 참 뻔하지 않으면서 모두가 좋아할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굿즈들을 보니 더욱 퀄리티가 좋다고 느껴진다.

 

 

 

 

 

나도 너무 사고 싶었던 커피앤시가렛 티셔츠. 다만 아직까진 입고 다니면 커피앤시가렛 직원인 줄 알까봐 살짝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무튼 제 취향입니다,,

 

 

 

 

 

이제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메뉴판! 커피부터 논-커피, 베이커리 등등 다양했는데 저번에 커피 마셔봤을 때 특별히 맛있었던 기억은 없다. 커피는 개인취향을 많이 타니까,, 이번엔 시간도 많이 늦었겠다 깊은 밀크티로 주문했다. *또리가 사줬다! 고마웡 헤헤

 

 

 

 

 

딱 하나 아쉬웠던 점은 디저트가 썩 먹고 싶었던 게 없었다. 고기를 먹고 와서 크림 낭낭하게 들어간 케이크로 쌓고 싶었는데 요 시청역 카페엔 그럴만한 디저트는 없다. 빵류를 제대로 드시고 싶은 빵순이 빵돌이들에겐 요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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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는 요 분위기와 뷰 때문에 온 거잖아요? 또리도 깊은 밀크티를 주문했는데 또리는 아이스, 나는 핫으로 주문했다. 내 입맛엔 막 엄청 달다기보단 진한 홍차(얼그레이로 추정)향이 나는 밀크티였는데 그게 또리 취향은 아니었나 보다.

 

 

 

 

 

야경 좋은 곳으로 많이 다녀 봤지만 망할 놈의 유리창 반사 때문에 예쁘게 찍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분위기를 즐기러 간다고 생각하는 게 좋다. 노래도 그렇고 분위기가 참 좋았던 시청역 카페.

 

 

 

 

 

휴대용 사진 프린터기 들고 가서 "우리" 귀염둥이 마리 사진도 뽑아주고(거의 공장 수준) 1시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알차게 즐기고 온 시청 카페. 서울 뷰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커피앤시가렛을 추천한다.

 

 

- 마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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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instagram.com/ggugik.mari/

 

계정이 무려 두 개나 있는 사랑받는 고앵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