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여행

[천안 맛집]온센 천안점 - 텐동 잘하는 천안 터미널 맛집 인정!

 

푸 드 득

텐동이 맛있었던 천안 맛집


온센


 

소울메이트와 다녀온 1박 2일 동안의 천안 여행. 천안은 매형의 고향이어서 친누나 결혼식 때문에 1박 2일 동안 다녀온 적이 있었고 내 소울메이트도 천안에서 학교를 다녔어서 특별한 곳이다.

 

그런 특별한 곳에 특별한 여행을 다녀오게 됐는데, 이번 여행 코스 담당은 솔메씨가 맡기로 했다. 그래서 찾아온 천안 맛집! 바로 따끈따끈한 신상 맛집이라 천안러들에게도 핫한 천안 텐동 맛집 온센 천안점이다.

 

 

 

온센은 전국 각지에 체인이 있는 것 같긴 한데 지역별로 한두개씩밖에 없어서 각 지역에 새로 오픈하는 순간 그 지역의 텐동 맛집이 되어버리는 것 같다.

 

 

 

위치도 천안 터미널 바로 앞에 있는 천안 터미널 맛집이라 버스 타고 가는 분들이라면 안 가볼 수 없다. 야우리와도 가까우니 젊은 분들도 많은 것 같다. 우리는 연휴에 방문해서 그런지 웨이팅이 엄청 났고 따로 웨이팅할 자리가 협소해서 서서 기다렸다. 못 해도 15분 이상은 기다렸다 ㅠㅠ

 

 

 

그래도 마땅히 새로 찾아서 가고 싶은 곳도 없고 뭐 어쩌겠어요. 그렇게 유명한 텐동 맛집이니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기다렸는데, 다행히 시간이 후딱 갔다 ^.^

 

 

 

사실 천안 터미널 맛집의 주문 시스템이 조금 어려웠던 게 우선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적어두고 기다리면 내 차례가 됐을 때 이름을 호명한다. 근데 이 때 자리로 바로 안내해주는 게 아니라 미리 주문을 하고, 자리가 나면 그 때 자리로 안내를 해주신다. 그냥 주문과 결제만 미리 하는 시스템..

 

우리도 이름을 불렀을 때 들어가서 주문과 결제를 마쳤고 가만히 기다리면 알아서 음식을 가져다 주신다.

 

 

 

메뉴는 우선 간단하게 네 가지가 있다. 온센텐동, 보리멸텐동, 에비텐동, 아나고텐동 등인데 보리멸 텐동을 먹고 싶었지만 마침 또 품절이어서 그냥 온센텐동 두 개로 통일했다.

 

 

 

아, 그리고 사이드 메뉴는 메뉴판 뒷면에 있었는데 있는 줄도 모르고 그냥 저것만 주문을 했었다. 그러고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보니 뒷면에 더 있었네? 근데 어차피 유자바질토마토 준비중이어서 이거 봤어도 다른 거 주문 안 했을 것 같다.

 

 

 

기다리면서 지루하니 더 맛있게 텐동 즐기는 법을 읽어보면 좋은데, 물론 개인의 취향이겠지만 나는 텐동을 반찬처럼 따로 먹는 것보다 숟가락으로 쪼개면서 한번에 먹는 걸 좋아한다. 귀찮은 거 싫다구여,,

 

 


인기 많은 천안 맛집이니만큼 서비스 역시 간결했는데, 기본적으로 수저와 밑반찬, 물티슈부터 해서 물까지 테이블마다 올려져 있어서 알아서 세팅하면 되는 시스템이다.

 

 

 

온센의 물은 그래도 그냥 정수 아니고 티여서 좋았다. 요건 바에 물병을 올려두고 혹시 다 떨어지면 확인하고 채워주시는 시스템인 것 같다. 아무튼 텐동 먹을 때 이렇게 차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다구여.

 

 

 

밑반찬인 단무지 역시 특별했다! 유자맛이 진하게 나는 유자 단무지였다. 수많은 단무지를 먹어 봤지만 이렇게 유자맛이 진하게 나는 단무지는 태어나서 처음 먹어봤다. 역시 온센이 전국 각지에서 유명한 이유가 다 있구나.

 

 

 

그리고! 주문한 텐동이 나왔다. 이게 바로 나를 이 더위에 20분씩 서서 기다리게 한 천안 맛집의 텐동인가 싶었다. 일단 비주얼은 보기만 해도 알맞게 튀겨져서 만점 드립니다.

 

 

 

크~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만한 맛이다. 튀기면 신발도 맛있다잖아요? 천안 텐동 맛집으로 인정합니다. 특히 나는 텐동을 먹다 보면 아래 밥에 뿌려진 소스가 부족하거나 너무 많거나 한 적이 많았는데 온센 천안점은 그 양이 정확하게 맞아서 많지도, 부족하지도 않았다. 이런 디테일한 센스가 맛집이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것 같다.

 

 

 

튀김도 바로바로 튀겨내서 겉바속촉 그 자체였다. 사실 장사가 잘 되면 음식도 더 신선하고 맛있다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바쁜데 튀김을 정확하게 튀겨내는 게 어려울 것 같다.

 

 

 

거기다 장국도 나와서 목 막힐 걱정 없이 맛있게 먹었던 천안 텐동. 무엇보다 이 천안 맛집의 가장 큰 장점은 이렇게 맛있고 든든한 텐동이 한 그릇에 7천원부터라서 가격도 너무 착하다는 것이다.

 

우리처럼 천안 여행을 다녀오실 분들이라면 천안 터미널 맛집에서 가격도 착하면서 든든하고 맛도 좋은 온센 천안점을 추천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