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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여행

[서촌 카페]아르크 - 한옥이 보이는 루프탑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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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이 보이는 루프탑 서촌 카페


아르크


 

요즘 같은 시기에는 좁고 밀폐된 카페보단 차라리 루프탑이 있다거나 한 탁 트인 카페를 다니는 게 마음 편하다. 물론 집에 있는 게 제일 마음 편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서촌 카페는 한옥뷰가 보이는 루프탑이 있어서 유명한 카페 아르크다.

 

날씨가 선선하고 좋을 땐 사람이 많은데 한겨울이나 한여름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나도 한여름에 다녀왔고, 루프탑에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경희궁? 그 쪽에서 멀지 않아서 찾아가기도 쉬웠던 아르크. 사실 선택지가 별로 없었던 게, 우리가 아침 일찍 오픈하는 서촌 카페를 찾다 보니 아르크가 제일 일찍 오픈했다.

 

 

 

 

 

사실 햇빛이 너무 따가워서 루프탑에 올라갈 생각도 못 했는데 어쨌든 한옥뷰와 함께 인증샷(나 말고 음료와 음식) 찍기 위해 올라가긴 할 거였다. 그래도 사진 찍는 시간 제외하곤 실내에 앉을 계획이었는데, 실내는 에어컨이 빵빵해서 다행이었다.

 

 

 

 

 

특히 요 자리가 제일 탐났는데 딱 봐도 단체석이라 앉지는 못 하고 구경만 했다. 창문으로 보이는 초록초록한 뷰가 넘모 예쁘구연. 카페 아르크에 머무는 시간(약 1~2시간) 동안 요 자리만 지켜봤는데 단체손님이 한 명도 안 와서 아무도 안 앉았다.

 

 

 

 

 

그래서 내가 앉아서 인증샷 남기기. 사진에는 잘렸지만 여기가 카운터 바로 옆이라 정말 직원분들한테 민망했는데 정작 직원분들은 우리한테 관심이 없으셨다,, 나만 하는 착각.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가 나와서 올라가 본 루프탑! 서촌 루프탑 카페 많지 않아서 앵간한 곳은 다 가본 것 같은데, 다 위치가 제각각이라 특징이 있다. 아르크의 특징은 바로 한옥뷰.

 

 

 

 

 

산도 보이고. 저기가 인왕산인가? 요런 한옥뷰와 함께 사진을 찍으면 너무 멋있을 것 같은데 햇빛이 너무 따가워서 차마 앉아서 사진 찍고 싶지 않았다. 눈도 못 뜨는데 사진은 무슨,,

 

 

 

 

 

그래도 가을볕처럼 따갑지 않고 포근할 땐 루프탑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다. 루프탑의 딱 하나 단점은 햇빛을 피할 곳도 여의치 않고 계단으로밖에 못 올라간다는 점. 적고 보니 두 개네.

 

 

 

 

 

그래도 한옥뷰를 포기하면 이렇게 천막으로 햇빛을 피할 수 있게 가림막을 해둔 곳이 있으니 단점 하나 삭제해서 단점은 한 개 뿐이다. 근데 이곳에 앉으면 한옥뷰를 포기해야 하니 단점 하나 추가요.

 

 

 

 

 

본격적인 음료와 디저트 사진을 공개하기 전에 요건 화장실 뷰다. 사실 화장실 뷰를 공개하고 싶진 않았지만 화장실 뷰가 제일 예쁜 것 같아서,, 살짝 공개.

 

 

 

 

 

남자화장실이 한 개 뿐이라 건물 전체에 남자가 몇 명인지는 몰라도 경쟁이 치열했다. 엘리베이터도 없어서 화장실 한 번 갔다가 빠꾸 먹고 돌아왔다가 다시 도전하기를 여러 번 끝에 성공,, 이 뷰는 두 번째 볼 때부터 지긋지긋해졌다.

 

 

 

 

 

먼저 우리가 주문한 디저트. 까눌레와 쿠키다. 서촌 카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루프탑인데 왜 루프탑에서 찍은 사진부터 안 보여주냐면, 너무 하이라이트이기 때문.

 

 

 

 

 

언제 먹어도 맛있는 까눌레는 아르크에서 먹어도 맛있었고 쿠키도 커피와 너무 잘 어울렸다. 쿠키가 은근 가게마다 맛이 조금씩 다른데 아르크 쿠키는 내가 좋아하는 재질이었다.

 

 

 

 

 

그리고 친구가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아로 감성을 내기가 참 힘든데 아르크 로고가 박힌 일회용 컵과 루프탑 뷰만 있으면 충분히 살릴 수 있다. 역시 음료는 잘못이 없어.

 

 

 

 

 

작년 말부터 일회용 컵이라던가 그런 환경 이슈가 화제였는데 코로나가 터지고 나니 환경보다 내 건강이 더 중요해졌다.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많은 카페에서 일회용 컵에 주시는 것 같다. 가급적 이런 종이컵에 주신다면 그게 지금으로선 훨씬 좋은 것 같다.

 

 

 

 

 

사진을 찍고 나니 뒤에 보이는 비석이 혹시 묘지인가? 싶지만 이렇게 서촌 한복판에 묘지를 해두시진 않았겠지..? 한자가 까막눈이라 도와주실 분 계신가요?

 

 

 

 

 

그리고 요건 내가 주문한 아르크 라떼! 서촌 아르크의 시그니쳐 메뉴이기도 하다. 바닐라 크림이 잔뜩 올라가서 비주얼만큼이나 맛도 칼로리도 업 된 음료다.

 

 

 

 

 

크림이 올라갔는데 맛이 없을 수가 있나? 내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를 보면 항상 크림이 올라간 커피를 마신다는 걸 알 수 있는데, 크림이 올라간 커피를 특별히 좋아해서는 아니다. 그저 크림이 올라간 음료가 비싸서 사장님들이 비주얼도 더 신경 쓰시는 것 같고, 집에 에스프레소 머신을 샀더니 평범한 아메리카노나 라떼는 집에서 먹으면 되니까 돈이 아깝다.

 

 

 

 

 

아무튼 크림 덕분이 한층 올라간 칼로리에 쿠키까지 얹어서 칼로리가 두 배, 세 배가 되었다. 당덩어리 액체+당덩어리 고체=HJMTGR.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다.

 

 

 

 

 

이게 원래 서촌 아르크 방문하시는 분들이 남기는 인증샷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쿠키가 있고 컵이 있는데 안 올릴 수가 없는 것 같다. 이렇게 올리면 기분이 좋그든요.

 

 

 

 

 

맛도 비주얼도 너무 좋아서 사진 찍을 맛도 났던 서촌 카페. 여러분도 서촌 루프탑 카페를 찾으신다면 사진 찍기 좋은 카페 아르크 추천드립니다!